내가 행복한 이유?

평범한 토요일 오후. 문득 든 생각 

행복조건으로 봤을때 나는 어느정도 충족이 되었을까?

 

고3시절에는 공부에 대한 부담감만 없다면 이세상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했다.

군대시절에는 자유만 주어진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했다.

시험준비 시절에는 시험만 합격하면 나는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그 모든걸 이룬상태다.

 

좋은 집이있고, 차가있고, 예쁜 아내가 있고

귀여운 아들이 있다.

건강한 몸을 가졌으며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지겨울 정도의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있으며

정신적으로도 충분히 여유롭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금새 현상황에 적응하고 도파민 분비를 멈춘다.

 

권태로움을 느끼며 삶이 무료하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건 확실하다. 나는 행복의 모든 조건을 충족했고

여기서 주어진 배경에서 행복하게 살다갈 수 있는 안전마진이 확보되었으나,

새로운 꿈을 향해 떠나는건 내 선택이다.

 

나는 아마 새로운 꿈을 향해 떠나는 쪽을 선택할것이고

중간에 힘들때는 언제든 행복을 느낄 조건이 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삶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보다

삶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찾아 떠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