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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사건 이후 동성애 찬성, 반대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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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사태를 보고 게이, 동성애에 관한 고찰

[평등] 권리, 의무, 자격 등이 차별 없이 고르고 한결같음.

[차별] 둘 이상의 대상을 각각 등급이나 수준 따위의 차이를 두어서 구별함.

평등과 차별 항목의 국어사전 내용입니다. 이것을 참고하고 이야기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생각과 달리, 동성애가 선천이냐 후천이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후천적으로 기독교인이 되었다고 해서, 그것이 기독교인 차별금지를 반대할 명분이 되진 않습니다. 제가 후천적으로 결혼하지 않음을 선택했다고 해서, 저를 공개적제도적으로 모욕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동성애자가 사회에 끼치는 해악을 이야기하시는 분들껜, 기독교인들이 사회에 끼치는 해악이 동성애자들의 해악보다 결코 적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해하실까 덧붙이자면 저는 기독교신자입니다.

 

 

 

 

저는 비혼을 선호합니다. 이것은 바로 그 자연의 섭리에 반하는 것인데, 누군가가 저의 비혼 선택을 가지고 찬반 토론을 벌인다면 참으로 넋이 나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피임이야 말로 자연의 섭리에 반하는 것인데, 요즘엔 tv에 피임약 광고까지 나오네요.

 

 

 

 

 

저는 이성애자입니다. 제 주변의 어떤 사람도 저의 연인과 저 사이의 관계를 성행위로 모조리 환원하지 않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사랑하는 두 사람 사이의 관계에는 성행위를 제외하고도 수많은 결이 존재합니다. ‘남성 동성애=항문성교=>에이즈’라는 도식을 갖고 계시는 분들에겐, 그렇다면 손을 잡거나 포옹 정도만 하는 동성애, 혹은 여성 동성애는 괜찮은지 여쭙고 싶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동성애를 치료하려는 시도는 수없이 많이 있었습니다. 귀신을 축출하려던 과거에서 호르몬 치료, 거세와 뇌 절제술이 이어지던 최근까지. 그러나 동성애가 치료가 가능함을 증명하는 학술 논문은 단 한편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Michael Glatze와 같은 이들의 간증만 존재할 뿐이죠.

 

 

 

 

 

많은 분들이 동성애 차별금지동성애 찬성으로 치환해서 생각하시는데, 종교에 따른 차별을 금지(공적인 영역에서의 종교차별발언 처벌)한다고 해서 전국민이 기독교인이 될 거라는 식의 과장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네요. 저는 동성애를 찬성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성적 취향에 제가 찬성 혹은 반대하는 것은 일종의 문법 오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저는 그저 , 인권평등하게, 차별 없이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에 찬성합니다.

 

 

 

 

 

 몇 년 전 뉴질랜드에서 동성 결혼 합법화를 담은 결혼법 개정 투표 전에 한 보수당의 정치인이 했던 연설이 있습니다. 저도 확신을 담아 말씀드리면, 동성애자를 차별하지 않는다고 해서, 진노한 신이 내일 아침에 불벼락을 떨어트리진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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