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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정보

현명한 가정운영 하는 방법, 가정 교육, 육아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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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남편의 투정이야기입니다. 혹시 가정에서 자녀를 교육하거나 가정운영에 도움이 될까 싶어 적어봅니다.

1. 공부하면 가정일을 안 도와도 되나?

이리 와서 빨래 널어.”

이렇게 말하면 큰 아이들은 핸드폰 보다가 자기 방으로 들어갑니다. 아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대신 남편에게만 함께 하자고 말합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텔레비전을 보거나 핸드폰을 하면서도 곁에서 엄마, 아빠가 무얼 하든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아내도 아이들이 텔레비전을 보든 핸드폰을 하든 함께 하자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남편만 찾습니다. 남편이 아이들에게 함께 하자고 말할 때 아내가 남편을 지지한다면 아이들도 함께 가정일에 참여할텐데......아이들도 삶을 배울 수 있을텐데......아내는 왜 아이들에게 가정일을 도와달라고 하지 않을까요?

 

2. 초중고 학생인 아이들에게 밥 먹을 때마다 매번 더 먹으라고 해야 하나? 반찬을 밥그릇에 넣어줘야 하나?

밥 먹을 때마다 전쟁입니다. “왜 자꾸 넣어?”,“넌 줘도 뭐라고 하니?” 아이들은 덜 먹겠다고 하고, 아내는 더 먹으라고 합니다. 키 커야 한다고. 차라리 아이들 데리고 밖에 나가서 운동하고 밥 먹으면 더 잘 먹을 것 같은데......아침에 좀 여유있게 깨우면 아이들이 씻고, 학교 갈 준비하고, 또 뭐 하다 보면 밥맛이 더 생길 것 같은데...... 최대한 재운다고 밥상 다 차려놓고서야 비로소 깨웁니다.

 

 

3. 핸드폰을 만지면서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해도 괜찮을까?

아내는 핸드폰으로 쇼핑(또는 검색)하면서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 공부해.”,“책 한 권 읽어야지.”,“, 핸드폰 그만하고 네 방으로 가.” 심지어 초등학생 아이의 수학을 가르치면서 아이가 수학문제를 푸는 동안 옆에서 핸드폰을 만지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정말 괜찮을까요?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4. 아무도 텔레비전을 안 보는데 계속 켜놓아야 하나?

아무도 텔레비전을 안 보는데 켜놓곤 합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엄마 옆에서 핸드폰을 계속하거나 자기가 할 일(대부분 공부)을 하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야 아내는 왜 이렇게 밤이 늦도록 공부하지 않았냐, 왜 머리 감지 않았냐, 학교 갈 준비하지 않았냐 등등 아이들을 나무랍니다.

때로는 텔레비전을 켜놓은 채 초등학생 아이의 공부를 도와줍니다. 그런데 아이가 집중할 수 있을까요? 더욱이 그 아이가 남자아이라면 더더욱요. 잠시 후 이런 말이 흘러나옵니다. “, 집중하지 못해. 왜 아까 알려주었는데 벌써 잊었어? 아이유, 닭대가리 텔레비전을 켜놓으면 집중하지 못할 거라는 제 생각이 틀린 것일까요? 사람마다 아이들마다 다 다를까요?

 

 

5. 이런 것은 그냥 눈 감아 주면 안 될까?

배추김치를 집었다가 밥상 위에 실수로 떨어뜨립니다. “조심해야지. 왜 떨어뜨려?” 그리고 밥상 위를 닦습니다. 어차피 밥 다 먹고 나서 닦을 건데 굳이 그때 닦을 필요가 있을까요? 그리고 실수로 김치를 떨어뜨릴 수도 있는 건데 굳이 말해야 할까요? 이렇게 작은 일을 자꾸 지적하면 아이들은 어떻게 할까요? “엄마, 컵에 우유 따라줘.”, “엄마, 김치가 너무 커.”, “엄마, 화장실 가도 돼?”, “엄마, 이 연필 써도 돼?” “엄마, ......” 엄마의 지적이 무서워서 계속 허락을 받거나 엄마에게 도와달라고 하지 않을까요?

 

 

6. 이미 정했으면 왜 물어볼까?

이거 신을래? 저거 신을래?”, “저거.”, “이거 신어.”,“그럴려면 뭐하러 물어봐?......” 양말을 고를 때, 오랜만에 외식하려고 식당을 고를 때, 학교에 입고 갈 옷을 고를 때......아내는 의견을 물어보지만 사실은 마음 속에 이미 답을 정해놓았습니다.

오랜만에 외식을 하는데 어디에 갈까 이야기를 나눕니다. 아무도 선뜻 말하지 않습니다. 모두들 맛있었다고 말하면 다행이지만 그러지 못하다면 원망이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대부분 아내가 식당이나 음식을 정합니다.

 

 

7. 자라면 정말 스스로 할 수 있을까?

이제 머리를 스스로 감으라고 해.”

자라면 다 스스로 해. 자기가 할 것도 아니면서......”

정말 아이들은 나이가 들면 스스로 할 수 있을까요? 딸들이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서도 머리 감는 것을 자꾸 물어보자 어느 때부터인가 아내가 드디어 짜증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자기가 할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요? 그런데 어설프다고 자꾸 아내가 다 해주니 아이들은 배우지 못하고, 자꾸 아내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옷 입는 것, 신발끈 묶는 것, 생선 가시 발라내는 것, 배추김치가 크다고 잘라달라는 것, 우유를 컵에 따르는 것, 양말 고르는 것......

 

 

8. 아이들이 친구 데려오는 게 부담스럽나?

남편의 직장 동료나 친구를 집에 데려오면 아내가 부담스러워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친구 데려오는 것도 그렇게 부담스러울까요? 아내는 집안이 지저분하다며 친구를 데려오려면 미리 청소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자니 아이들은 친구를 집에 데려오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친구 없다며 걱정하면서도 우리집에 누가 오는 것을 이렇게 어려워하니 ...... 조금은 이해가 안 됩니다. 남녀의 차이일까요? 입장의 차이일까요?

 

 

9. 좋지 않았던 과거 기억을 수시로 꺼내도 괜찮을까?

너 전에도 그러더니 또 그러네.”, “네가 예전에 그랬으니까 지금도 그러리라 의심하는 거지? 의심하게 만든 네가 잘못이지. 의심하는 내가 잘못이냐?”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대로 놓아두면 어떨까요? 더욱이 과거의 안 좋은 일을 자꾸 떠올리게 하는 것이 지금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도움이 될까요? 현재와 미래를 위해 조금 속아주는 셈 치고 자녀를 믿어주면 어떨까요? 이것은 남편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10. 부탁한 일을 했는데도 뭐라고 (잔소리) 해야 하나?

설거지를 다 했습니다. 아내가 닦은 그릇을 보더니 말합니다. “작은 그릇부터 놓아야지.”

주말에는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합니다. 아내가 말합니다. “청소 깨끗이 했어? 여기 머리카락 있네.” 고맙다거나 잘했다고는 하지 않을망정 이렇게 말하면 정말 하기 싫어집니다. 다른 사람은 안 그러나......?

11. 남편에게 지시하듯이 말해야 하나?

아내는 말합니다. “자기야, 설거지해.”, “저거 이리 가지고 와.”, “이거 가다가 버려.”

무슨 어린 애에게 지시하듯이 말합니다. 남녀평등의 입장에서 가정일을 함께 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런데 기왕이면 부탁하듯이 말하면 남편이 더 기분 좋게 협력할 수 있을 것 같은데......물론 도와줘서 고마워().”, “자기가 도와줘서 빨리 했네.” 이렇게 말하면 남편의 기분이 더 좋아지겠죠?

 

 

12. 바쁘게 출근하는데 꼭 쓰레기 버리라고 해야 하나?

직장 다니는 사람이라면 아침은 항상 바쁩니다. 남편이 출근할 때마다 아내는 어김없이 각종 쓰레기를 버리라고 부탁합니다. 요즘처럼 방학이나 코로나로 인하여 아이들이 집에만 있는데도 아내는 아이들에게 전혀 시키지 않습니다.

 

 

* 부모가 말하는 방식대로, 부모가 행동하는 방식대로 아이들은 부모에게 돌려줍니다. 아이들의 말과 행동을 잘 보시면 부모가 자녀에게 했던 말과 행동이 그대로 보입니다.

 

 

* 부모는 아무 것도 바꾸지 않으면서 자녀에게만 바꾸라고 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까요? 아이의 행동을 바꾸고 싶으면 먼저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말하는 방식과 행동방식을 바꿔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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