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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정보

아이가 책 읽도록 하는 법 상담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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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책 읽도록 하는 법

책 읽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아이

 


+ 학부모 상담 때 도움말

 

 

국어 시간에 돌아가며 한 문단씩 소리 내어 읽습니다. 읽는 아이들 모습이 다 다릅니다. 아나운서처럼 또박또박한 아이도 있고, 4학년임에도 빠르면서도 정확하게 소리 내어 읽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잘 읽네.’ 하고 지나갑니다. 제 마음에 남는 아이는, ‘한 자 한 자’ 더듬거리며 읽는 아이입니다. 읽으면서도 낱말 뜻을 몰라 자꾸만 다르게 읽는 아이들입니다. 대여섯 아이가 눈에 띕니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진단평가 점수가 높지 않은 아이들이기도 합니다.

 

 

책 읽기를 마치며,
“선생님이 어릴 때, 시골에서 산과 들로 잘 놀았어. 그리고 논밭에서 열심히 일도 했지. 그런데 집에 책이 하나도 없어 교과서 빼고는 책을 보지 않았어. 그러다가 여러분 앞에 서는 선생이 되었잖아.

 

그러니 어릴 때 책을 보지 않았으니 아는 게 없는 거야. 그때부터 책을 구해서 보는데, 보통 때 책을 보지 않았으니 그게 잘 안 돼. 읽는데 시간 많이 걸리고, 읽다보면 딴생각하고 있고, 가끔은 소화도 안 되었거든. 그때 생각한 게, ‘그래. 우리 반 애들이 정말 잘 놀아야 해. 자연체험도 하며 감각도 길러야 돼. 그러면서도 심심할 때 책을 가까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스마트폰만 만지지 않고.’ 하는 생각을 했어. 그래서 이렇게 교실에 책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것이고, 책을 자주 읽어주려고 하며, 수업이나 자투리 시간에 책 읽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 해. 책 보는 버릇이 안 든 사람은 쉽지 않아.

 

나도 그랬으니. 그런데 나처럼 늦게 후회하지 말고 지금부터 책에 버릇을 들이자.”
하고 말했습니다.

 

 

오늘은 오후에 여섯 분과 상담했습니다. 듣는 시간을 갖는데 어머니께서, ‘아이가 책을 잘 읽지 않는다. 자신감이 없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고보니 책을 잘 못 읽던 아이입니다. 다 듣고, 책 읽기 방법을 보태겠다고 했습니다.

“가끔 아이와 시내에 나가시나요? (네. 주말에 가끔 가요.) 그럼 **문고나 ***중고서점에 들리세요. 우리 **가 **를 좋아하잖아요. 그것과 관련한 책, 아니면 좋아하는 공룡 책이라도 하나 사라고 하세요. 그럼 아이는 분명 좋아라 살 거예요.

 

서점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있는 곳이 되는 거죠. 그렇게 다음번에도 가서 또 사 줘요. 그렇게 두세 번 한 뒤에,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함께 어머니가 한 권을 골라 권해주세요

 

. 아주 가벼운 책으로, 4학년이지만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요. 추천할 책이 생각나지 않으면 저에게 문자주세요. 제가 말씀드릴게요. 그렇게 두 권을 사 집에 오면,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먼저 보겠지요.

 

그때, ‘**야, 나랑 같이 책 보자.’ 하며 같이 앉으세요.

 

참, 어머니는 혹시 책 좀 보세요. (아뇨. 안 봐요.)

그럼 이제부터 아이가 그 책 볼 때는 같이 보세요.

 

우리 애들이 4학년이지만 아직 어려요. 특히 책에서는 더 어려요.

아이를 도와줘야지요. 그냥 ‘책 읽어.’ 하고 줘서는 안 읽어요. 책에 재미를 느껴야죠.”

 

 

어머니가 그러겠다고 합니다. 제가 이 말을 한 까닭은, 어머니가 20분 정도 말씀하실 때, ‘내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간절했습니다. 그런데 그 방법을 몰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밖에도 제가 하는 말(수학 공부법)도 정말 하나하나 마음으로 듣습니다. 이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들으니 첫 면담이라도 말이 길었습니다.

 

 

 

“참, 어머니, 이렇게 조금, 한두 달 해도 아이에게 그 효과가 잘 드러나지 않아요. 보통 이럴 때 어머니들께서, 사실 저도 우리 애들에게 그랬어요. 아이에게 화를 내요.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하면서요. 그런데 어머니 아이 교육이나 바라는 성장은 시간이 오래 걸려요. 긴 시간을 갖고 하도록 해요. 저도 학교에서 책 읽기와 수학에 관심을 쏟을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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