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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정보

자녀와 함께, 초등학생과 볼만한 영화, 학교에서 볼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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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교과서에 나온 작품이나 원작 도서가 있는 영화를 보여 주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작년에는 동아리활동 주제를 '책이 원작인 영화를 감상하고 비교하기' 로 잡았다.

원작 도서가 그림책이면 먼저 읽어 준 다음 영화를 보고,

분량이 좀 길면 아이들에게 미리 읽어 오라고 2~3주 시간을 준다.

우리 반 전체 중에 몇 명이 읽어오면 영화 보여준다~ 하고 보상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저는 보상제도를 선호하지 않아 안 해봤지만..ㅎㅎ

어린이를 위한 좋은 영화를 추천한다.



1. EBS TV로 보는 원작동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4학년 교과서의 [가방 들어주는 아이]도 이 프로그램이다.

내용이 다양해서 학급에 특정 문제가 있거나 학생이 특정 고민이 있을 때 비슷한 내용을 맞춰 보여 줄 수도 있다. 

[양파의 왕따일기],[오총사 협회],[플루토 비밀 결사대] 등이 반응 좋았다.

[플루토 비밀 결사대] 는 2가지 버전 있는데 좀더 최근 버전이 더 재미있다.

참고로 가수 김현철이 아빠로, 해피투게더의 엄현경이 담임 선생님으로 나온다

 

2. 플립 (Flipped)

원작은 '플라타너스 나무 위의 줄리'(절판) 또는 '두근두근 첫사랑'(재출간) 이다.

5학년 말~6학년에 추천한다.

10대 초중반의 로맨스가 주 내용인데 가족, 장애, 소신, 신뢰, 인격 등에 대한 가치관이 녹아 있다.

저는 도덕 시간에 보여 주었다.

 

3. 꼬마 니꼴라

역시 원작 동화가 있습니다. 1950년대 프랑스가 배경임을 미리 설명해 주시면 좋다.

DVD 에는 제작과정 스케치가 있는데 그 중에도 재미있는 장면이 꽤 있다.

 

4. 플러버

아이들이 하도 액괴(액체괴물) 에 빠져 있길래 원조 액괴 영화를 보여 주었다. ㅋㅋㅋ

주의 :초반부에 교수인 로빈 윌리엄스가 강의실을 헷갈려 누드화 크로키 중인 미대 강의실에 들어가는데

이 때 가릴 곳만 가려진(?) 누드모델 장면이 잠깐 나온다. 미리 봐 두셨다가 컴퓨터 또는 TV 오류인 척 하고

잠시 TV 끄고 넘겨서 보여 주시는 것도 방법이다.

교실에서 보여 주고 기립박수를 받았던 영화다.

5. 쥬만지

역시 故 로빈 윌리엄스의 ㅠㅠ 아이들에게 영화를 보여 주면서 로빈 윌리엄스가 엄청난 배우였단 걸 새삼 알았다.

CG가 요즘이랑 비교하면 확연히 부족한데도 스토리가 박진감 있어 그런지 아이들이 손에 땀을 쥐고 봤다.

6. 강아지똥

예전 2학년 교과서에 나왔던 것 같네요. 저 울었어요. ㅠㅠ 요즘 3학년 친구들이 보여 달라고 조른다.

책 읽고 오면 보여 준다고 하려구 한다.

7. 샬롯의 거미줄

교과서에 나오는데 요즘 아이들이 그 긴 글책을 다 읽을 리는 없고 ㅠㅠ 차라리 영화로 먼저 보고 내용 알고

지문 읽는 게 더 이해가 잘 될 듯 해서 보여 줬다.

역시 돼지가 주인공인 [꼬마돼지 베이브] 도 한번 보여줄까 싶다.

 

8. 디즈니 판타지아 (**호두까기 인형)

음악 전담할 때 많이 보여 줬는데 담임 하면서도 자투리 시간에 보여 주기 좋았다.

단 미키 마우스가 등장하는 [마법사의 제자]에서 미키가 도끼로 빗자루를 마구 부수는 장면 (그림자만 나옵니다)에서

잔인하다는 친구들이 꽤 있었다. 그리고 [시간의 춤] 에서 하마가 발레하는 장면이 있는데 아이들이 웃으니까

반에서 덩치가 좀 있는 친구들이 얼굴이 안 좋더라고요. 저는 그 후로 이 두 에피소드는 안 보여준다.

[민둥산에서의 하룻밤] 좀 무섭고 어려운 편이고 [전원] 에는 남녀 요정들이 모두 상체를 벗은 모습으로 나오는데 

야하다고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다.

몇 년의 시행착오 끝에 저는 결국 [호두까기 인형] 만 보여 주게 되었다. ㅋㅋㅋㅋ

 

9. 판타지아2000

판타지아2000은 한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져 있어서 에피소드 대부분이 보여 주기 좋다.

특히 '요요를 하는 홍학' 은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한다.

여기에도 마법사의 제자(도끼를 휘두르는 미키)가 리메이크로 똑같이 나오는데 저는 이 부분은 패스.

 

10. 프린스 앤 프린세스

그림자극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입니다. 4학년 과학 그림자 단원에서 보여 주기 좋았다.

이것도 에피소드가 나누어져 있어 자투리 시간에 보여 주기 좋다.

[여왕과 무화과] 에피소드에서는 비록 그림자극이지만 잘려진 사람 목이 나오는 장면이 있어 저학년에게는 비추입니다.

이거 2탄도 있다고 하는데 제목을 잊었다. 아시는 분은 좀 알려 주세요.

 

11. 어린 왕자 (애니메이션)

어린 왕자 내용을 좀 각색하고 보태어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12. 찰리와 초콜릿 공장

이것도 아이들 연령과 성향에 따라 잔인하다고 느껴지는 장면이 꽤 나온다.,.

원작이 꽤 분량 있는 글책인데 아이들이 잘 읽는다.

 

13. 플래그 더 문

4학년 과학 지구와 달 할 때 교육자료실에서 추천받았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원로 우주인 할아버지와 손자, 손자의 친구가 실수로 달에 가서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 내용이다.

 

14.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원작인 그림책 시리즈가 있는데 그림책 시리즈의 프리퀄? 같은 내용이니다.

아기자기고 따뜻해요.

 

15. 바다의 노래 : 벤과 셀키요정의 비밀

원작 작화가 정말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그림그리기를 유독 좋아하던 친구들에게 보여주니 입 벌리고 봤다..

아쉬운 건 더빙판밖에 구할 수 없다는 것... 더빙판은 좀 아쉽다.

 

저는 아이들이 웬만큼 봤을 최근작이나 마블, 디즈니 시리즈 등은 보여 주지 않았다.

최대한 듣도보도 못한 작품 및 아예 10~20년 전 고전명작을 ㅋㅋㅋㅋㅋ

사운드 오브 뮤직도 믿기지 않지만 아이들이 은근히 재미있게 본다. 뭐 공부보단 재밌겠다 당연히.

아, 디즈니 만화 중에서도 [미녀와 야수] 나 [인어공주] 등 90년대 초반 작품은

아이들이 안 봤다는 경우도 있어 한 번쯤은 보여 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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